만나다
맛도 영양도 듬뿍
고소애 체험기
식용곤충은 우리나라에서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을 거쳐식품 원료로 인정한 곤충을 의미합니다.그중 갈색거저리 유충인 밀웜은그 맛과 영양이
뛰어나 가장
인기가 높은곤충으로 꼽히는데요. 맛이 고~소해서‘고소애’란 별칭이 붙은 밀웜을 다양하게 맛본축평원 가족들의 후기를 소개합니다.
어린 두 아들과 함께 식용곤충 챌린지(?)에 나서 보았는데요. 아이들은 곤충을 먹어보는 체험 그 자체로도 재밌어했습니다. 밀웜에 대한 설명을 듣고 1단계부터 시식한 아이들은 3단계까지는 모두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더군요. 둘째 아이가 4단계를 힘들어하긴 했지만, 막상 맛을 본 후에는 잘 먹어서 뿌듯했답니다. 고소한 단백질 맛, 아이들과 함께 도전해 보세요!
대체로 1, 2레벨에 대한 기호도가 높았으나 연령별로 각 단계의 선호도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20~30대 초반까지는 1, 2단계의 달고 풍부한 버터 향을 좋아했다면, 30대 후반부터 50대에서는 건강한 느낌의 3단계를 더 선호했습니다. 4단계는 실제 섭취해보니 의외로 고소하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원물 형태가 식용 곤충 섭취에 있어 가장 큰 장애로 여겨지기 때문에 쿠키, 누룽지 등의 익숙한 형태에서 고소애 함유량만 높이면 더 많이들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레벨이 4단계로 나뉘어 있었지만, 포장을 뜯고 실제 마주했을 때의 레벨은 마치 1, 2, 3,.. 그리고 100으로 훌쩍 건너뛴 느낌입니다. 챌린지에 함께한 동료들은 “고소애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린다. 식감은 건새우 느낌인데, 고소한 맛이 난다.”라며 대부분 긍정적인 평을 남겼습니다. 원물 형태를 살린 곤충푸드가 대중화되긴 아직 무리인 것 같지만, 앞으로 고소애를 활용한 어떤 음식들이 나올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챌린지 4단계를 제외하면 곤충이 들어간지 모를 정도로 각 단계 음식이 모양 등 여러 면에서 일반 음식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곤충껍질이 약간 보이는 것 같지만 맛에서는 차이를 느끼지 못했어요. 곤충 음식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4단계에서 시각적으로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막상 섭취해 보니 고소한 맛이 나서 간식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용 간식으로도 추천해요!
사무실에서 함께한 고소애 파티! 접시에 담아두고 회의에 다녀오니 빈 접시만 남았습니다.
레벨 4에 도전하신 부장님 말씀으로는 새우깡 같은 고소함이 느껴졌다고~ 단백질 가득 고소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직원들이 식용 곤충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서 아침 일찍 소 판정을 마무리하고 바로 챌린지 제품을 꺼내 함께 체험해봤습니다. ‘고소애’라는 식용 곤충을 이미 접해본 직원은 먹는 데 거부감이 전혀 없었지만, 처음 보는 직원은 1~3단계까지는 순조롭게 성공했지만 4단계에서는 곤충의 형태를 보고 먹길 꺼리더군요. 챌린지로 식용 곤충을 직접 먹어보니 낯설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는데요. 미래 식량 자원으로서 대중들의 편견을 조금씩이나마 바꾸기 위해 식용 곤충의 효능과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다양한 제품을 시식해보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